
1. 서론 : 중앙과 지역을 잇는 다리국립중앙박물관은 대한민국 문화유산의 보고이자 국가적 상징으로 자리 잡아왔다. 그러나 한정된 공간과 위치적 제약으로 인해 전국의 시민들이 모두 쉽게 접근하기는 어렵다.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앙과 지역이 협력하는 ‘분산형 전시 전략’이 주목받고 있다. 이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중심을 이루고, 각 지역 박물관이 위성처럼 연계되는 형태로, 문화의 공유와 확산을 가능하게 한다. 단순히 소장품을 보관하거나 전시하는 기능을 넘어, 국가 전체의 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거대한 실험이라 할 수 있다. 2. 중앙박물관의 역할 : 기획과 총괄의 중심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재 수집, 보존, 연구, 전시라는 네 가지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. 여기에 더해, 최근에는 ‘허브 기관’으로서의 기능도..